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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없는 힐만 감독 “2년간 착실한 준비, 바꿀 이유 없다” [KS5]
입력 2018-11-10 12:00 
트레이 힐만 SK 감독.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트레이 힐만 SK 감독에게 ‘변칙은 없다.
SK는 10일 오후 2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 5차전을 갖는다. 9일 4차전에서 4안타로 묶인 데다 8회 정수빈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다.
힐만 감독은 어제 산체스의 속구가 몰린 감이 있었다. 만약 피홈런이 없고 리드를 이어갔다면, 투수 운용이 달랐을 것이다”라며 그렇지만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다 잊었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에게도 ‘긍정적인 사고를 주문했다. 힐만 감독은 오늘 선수단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임하자. 훈련시간도 짧되 활기차게 하자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어제 패배를 다 잊은 모습이더라. 긍정적인 모습을 필드에서 보게 돼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산의 5차전 선발투수는 세스 후랭코프다. 지난 5일 2차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던 리그 최다 승 투수다.
힐만 감독은 닷새 만에 다시 상대한다. 첫 대결 결과가 안 좋다고 이번에도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타자들에게도 기회가 왔을 때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했다. 물론, 오늘도 후랭코프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얼마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지가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SK는 최항, 정의윤, 강승호가 5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그렇지만 기본 뼈대는 바뀌지 않는다. 힐만 감독은 이제 한국시리즈도 3경기만 남았다. 크게 바꿔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지난 2년간 착실하게 준비한 과정이 있다. 그걸 바꾸는 건 맞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오늘이 SK 감독으로서 마지막 홈경기다. 2년 동안 새 시스템을 도입해 모두가 열심히 달려갔다. 그 과정을 통해 공격, 수비, 투구, 베이스러닝 등 모든 면에서 성장했다.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큰 그림으로 봤을 때 현재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와 있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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