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결국 결별…한국당, 조강특위서 전원책 해촉
입력 2018-11-10 08:41  | 수정 2018-11-10 10:53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전격 해촉됐습니다.
전당대회 시점을 둘러싼 격한 논란이 결국 전 변호사와 한국당을 갈라서게 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타납니다.

개최 15분 전에 긴급 공지된 회견문의 길이는 단 3문장, 하지만 내용은 강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조강특위 위원장)
-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 사항에 대해 동의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에 전원책 위원을 조직강화특위 위원직에서 해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을 일신하겠다며 영입한 전원책 변호사를 38일 만에 내보낸 겁니다.

문제는 전당대회 시점이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내년 2월을 고수했지만, 전원책 변호사는 6월에서 7월을 주장했습니다.

전 변호사는 전당대회가 비대위 생각처럼 내년 2월에 열리면 올 연말쯤 새 당협위원장을 뽑아야 하는데,

1년도 더 남은 2020년 총선엔 조강특위가 뽑은 사람이 아니라 현역 국회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공천을 가져갈 수 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전당대회 연기를 조강특위의 월권으로 해석했던 김 비대위원장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주위로부터 당의 기강이 너무 많이 무너진다는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듣고, 또 따가운 질책을 받고…. "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조직을 일신하려고 구성한 조강특위가 오히려 당내 혼란을 일으키면서 한국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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