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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혼자’ “헨리의, 헨리에 의한, 헨리를 위한” 헨리父의 감동의 생일파티(ft. 세 줄 바이올린 연주)
입력 2018-11-10 00:35  | 수정 2018-11-10 02:19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나 혼자 산다 헨리 부자가 역대급 연주로 감동을 선사했다.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부자의 감동적인 생일파티와 더불어,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한 배우 성훈의 특별한 하루가 전파를 탔다.
이날 헨리와 그의 아버지는 지인들을 초대해 홈 파티를 펼쳤다. 첫 손님으로 헨리의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등장했고 무지개 회원들은 아버지 친구 아니냐”고 오해해 웃음을 샀다. 이에 헨리는 제 친구들이 맞다. 89년생 동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헨리 아버지와 헨리 친구들은 스스럼없는 모습이었다. 헨리는 (친구들이) 저 없어도 스테이크를 먹으러 우리 집에 온다”고 설명했고, 무지개 회원들은 아빠 친구 맞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린 시절 헨리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친 알카디 선생님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헨리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분이었다”고 말했지만 선생님은 헨리를 보고 반갑게 포옹하며 오 나의 슈퍼스타”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알카디는 태블릿 PC에 헨리의 활동 영상을 모두 저장해둘 정도로 제자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헨리는 손님들을 위해 칠면조 요리를 직접 만들었지만 불조절에 실패해 블랙 칠면조를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헨리 부자의 정성이 담긴 만찬으로 이야기꽃을 피웠고,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은 낯설지만 부럽다” 좋아보인다며 외국의 파티문화에 부러움을 표했다.
이후 헨리의 아버지가 헨리와 합주를 하는 가운데 자꾸 틀리는 모습을 보였고, 헨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케이크가 등장하고 깜짝 생일파티가 벌어졌다. 이후 헨리 아버지는 "이번이 첫 번째다. 굉장히 오랫동안 헨리랑 생일을 보내지 못했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해 눈물을 훔쳤다.
생각지 못한 축하에 당황하기도 한 헨리였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VCR로 영상을 다시 보면서 "정말 놀랐다. 아빠는 눈물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약한 사람으로 알았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약한 사람이라기보다 감정에 북받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헨리의 아버지는 "항상 생일 때 헨리가 해외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낸 게 18살 때였다”면서 (지금) 같이 밥 먹고, 음악을 하고.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헨리도 "아빠가 저를 그렇게까지 사랑하는 줄 몰랐다"며 감격해했다. 또한 아버지는 헨리의 한국행으로 속상하고 걱정했던 마음을 털어놓으며 진한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헨리 아버지는 지인들 앞에서 헨리에게 연주를 해보라고 청했고 순식간에 클래식 공연장으로 변했다. 이후 헨리는 어린 시절의 오래된 바이올린을 가져와 친구 찰스의 피아노에 맞춰 합주를 시작했다. 이에 알카디 선생님은 최고난도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을 권했다.
수만 명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던 헨리는 호랑이 선생님 앞에서 잔뜩 긴장한 가운데 바이올린을 조율해 이목을 끌었다. 설상가상 본격적인 연주를 하기도 전에 줄 하나가 끊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헨리는 다시 없을 스승님 앞에서의 연주를 위해 인생 최초로 세 줄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해 놀라움을 안겼다.
헨리는 세 줄의 바이올린으로 ‘유모레스크를 연주해냈고 이를 본 출연진들은 일부러 줄을 끊은 거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모두 헨리의 천재성을 인정했다. 이후 알카디는 남에게 절대 빌려주지 않는 고가의 바이올린을 헨리를 위해 기꺼이 내어줬다. 헨리는 억대를 호가하는 바이올린으로 ‘치고이네르바이젠을 멋지게 연주해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헨리는 원 모어 플리즈”를 외치는 아버지와 함께 노래로 하나 되는 감동으로 다시 한 번 비현실 부자의 면모를 선보였다. 그동안 서로 말로 표현하진 못했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한 부자지간이었다.

한편 배우 성훈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다. 경기 전날, 사전 행사에 참여해 번호표를 받고 부족한 연습량을 채우기 위해 ‘수호천사 션을 만나 규칙 등 철인3종 경기에 대한 팁을 전수받았다. 하지만 연골에 문제가 있는 성훈은 무릎이 잘 버텨낼지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가득했다.
이어 성훈은 한강에서 수영연습에 나선 가운데 쉽게 나아가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한강 수영은 처음”이라며 쉽게 생각하고 갔는데 물이 너무 차갑기도 하고 유속이랑 파도치는 게 눈앞에 보이니까 수영장 물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시야 확보가 안 되면 가늠할 수 없는 코스이탈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대회 당일, 션의 응원을 받은 성훈은 이번 철인3종 경기에 대해 "철인들이 좋은 마음으로, 장애 어린이들을 돕고자 철인3종 등록금 모두 기부된다"고 경기의 취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성훈은 열렬한 응원 속에 수영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선수 출신답게 750m 수영을 완주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빠르게 환복하는 참가자들과 달리, 성훈은 느릿하게 움직여 지켜보는 관중들이 닦달해 웃음을 안겼다. 성훈은 "저 날 엄청 혼났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이어진 코스는 사이클. 성훈은 경쾌하게 움직여 호조를 보였다. 이어 그는 17km를 완주하고 마지막 마라톤에 나섰다. 하지만 성훈은 달리면서 내내 "아! 무릎"이라며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반환점을 발견한 성훈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정신력을 믿고 달렸고 마침내 완주에 성공했다. 그는 철인3종을 모두 마친 뒤 바닥에 누워 "내가 진짜 이걸 했다"면서 넋 나간 듯 웃음을 터트렸다. 성훈은 첫 출전에 5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받았다. 특히 수영의 경우, 출전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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