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태극전사 'D-30 베이징' 출사표
입력 2008-07-10 12:20  | 수정 2008-07-10 12:20
2008 베이징올림픽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감동적인 금메달 소식은 올림픽이 항상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어제 태릉선수촌에서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들이 출사표를 올리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질문1]
이번 기자회견에는 메달 유망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을 것 같은데, 이번 행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기자1]
2008베이징올림픽 개막을 한달 앞두고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여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습니다.

어린이 응원단의 축하공연과 새로 마련된 선수단복, 유니폼을 공개하는 자리로 행사가 시작됐는데요,
곧바로 이번 올림픽을 어깨에 짊어진 태극전사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 선수를 비롯해 역도의 장미란, 탁구의 유승민, 체조의 양태영, 레슬링의 정지현 등 베이징올림픽 주요 메달 후보들과 담당 종목 감독들이 참석했습니다.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보다 나은 성적으로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강한 자신감과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중 박태환 선수와 장미란 선수의 각오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대표
-"그랜트 해켓 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선수들과 나머지 세계 선수들이 모두 라이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아요."

인터뷰 : 장미란 / 역도 대표
-"무조건 무솽솽이 나온다는 가정하에 훈련을 하고 있어요. 나오든 안나오든 내가 목표했고 계획했던 것에는 변함이 없죠."

[질문2]
그렇다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2]
우리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종합 10위권 이내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참고로 2004 아테네올림픽 때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12, 동메달 9개로 종합 9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림픽 총 28개 종목 중 배구와 소프트볼, 철인 3종을 제외한 25개 종목에 선수 267명을 파견합니다.

또 100 여명의 임원을 포함에 총 388명의 선수단이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질문3]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들이 우리에게 금메달의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지, 강영구 기자가 미리 소개해 주시죠.

[기자3]
먼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바로 양궁과 태권도로 종목당 2~3개씩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찜통 더위 속에서도 강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양궁은 내심 전종목 석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녀 두체급씩 4체급에 출전하는 태권도에서도 최소한 금메달 2개는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의 김세혁 감독 목소리 들어보시죠.

인터뷰 : 김세혁 / 태권도 감독
-"출전하는 4체급 중 남자 +80kg급(차동민)만 중국과 출전 체급이 겹친다. 이번엔 금메달 2, 동메달 2개를 획득한 2004년 아테네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노리겠다"

또 수영의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비롯해 200m와 1,5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양궁의 장미란은 지난 대회 은메달에 그친 한을 이번 대회에서 푼다는 계획이고, 레슬링의 정지현과 탁구의 유승민은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밖에도 유도와 배드민턴, 체조, 사격 등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이 기대됩니다.

[앵커4]
또 올림픽 하면 영화로도 제작돼 주목받는 여자 핸드볼도 있잖습니까.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4]
네, 말씀하신데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계기로 여자 핸드볼과 같은 구기종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핸드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러시아와 유럽의 강호 독일, 헝가리, 스웨덴 등 강팀들과 한조에 속해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항상 어려웠던 환경을 극복해온 여자 핸드볼이었기 때문에, 기대와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영철 감독의 출사표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 임영철/ 여자 핸드볼팀 감독
-"'우생순' 보다 더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게 제 꿈이고 선수들 소망일 겁니다."

이밖에도 남자축구와 야구, 여자농구, 남녀 하키 등이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맹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올림픽의 장도가 시작될텐데요, 한국선수단 본진은 다음달 1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나흘 후인 5일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습니다.

모쪼록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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