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소폭 떨어진 가운데 앞으로의 증시 방향을 가늠하려면 다음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4포인트(0.31%) 내린 2086.0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3억원, 2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2883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7~8일 열린 11월 FOMC가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다 성명서 문구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4%)는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5%)와 나스닥 지수(-0.53%)는 내리는 등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있을 파월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파월 의장이 취임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의회 발언 등은 9번인데 그 가운데 5번은 주가가 떨어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설엔 미국 경기 호조와 통화정책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의금리 인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과 원론적인 연설 내용은 신흥국에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국 주택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등을 감안해 다소 완화적인 표현이 포함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4포인트(0.31%) 내린 2086.0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3억원, 2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2883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7~8일 열린 11월 FOMC가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다 성명서 문구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4%)는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5%)와 나스닥 지수(-0.53%)는 내리는 등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있을 파월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파월 의장이 취임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의회 발언 등은 9번인데 그 가운데 5번은 주가가 떨어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설엔 미국 경기 호조와 통화정책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의금리 인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과 원론적인 연설 내용은 신흥국에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국 주택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등을 감안해 다소 완화적인 표현이 포함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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