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밸런스제3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기업 네오셈이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다.
네오셈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대신밸런스제3호스팩과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12월 17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 후 주식매수청구기간을 거쳐 내년 1월말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네오셈은 내년도 첫 스팩합병 상장사가 된다.
네오셈은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를 고객사로 둔 반도체 테스트시스템 제조기업이다. SSD 테스트시스템은 전체 매출액의 70%이상 차지한다. HDD 대비 20배 이상 빠르고 안정적인 SSD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보급되면서 노트북은 물론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 분야에서는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DC 등 반도체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SSD는 향후 연평균 15%의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SSD 판매량이 360백만대로 HDD의 330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네오셈은 이러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난 2008년부터 SSD 테스트시스템 개발하고 SSD Tester 제품 라인업을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실적 또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35.3% 성장 중이다. 자체 기술력을 근간으로 영업이익률은 20.7%, 순이익률은 15.8%에 달한다.
작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4.5억원, 88.2억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연간치 대비 각각 67.5%, 67.0%에 달하는 286.6억원, 59.1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셈 측은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통해 고성장세와 고수익성 겸비와 유지가 가능한 네오셈만의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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