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제(8일) "제정신을 갖고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어제(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정부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문재인 정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나 의원은 "어제 서울 한복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환영을 이유로 '김정은'을 연호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를 주최한 친북좌파단체 중에는 과거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고 해산한 단체를 계승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들도 포함되어 있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오늘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의미가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가능성을 전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북한 통치자를 찬양하는 행사가 개최되고, 북한정권의 실상을 전달하려는 이는 협박받는 작금의 현실에 국민들은 ‘나라가 미쳤다, (이적단체들은) 북한이나 가라며 분노하는 반면,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추진을 넘어 북한 정권 찬양에 앞장서기까지 하는 모양새"라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남북간 대화'와 '북한정권 찬양'은 엄연히 구분해야 한다"며 "북한 체제의 본질은 전혀 변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적 이념과 친북 선동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단체는 방치한 채 김정은 서울방문을 서두르는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임을 스스로 포기하는가 묻고 싶다"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어제(8일)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으로 구성된 단체는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부, 국민이 보여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은 가히 경이적이었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