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리포트]G마켓 외식상품권···매장도 없는데 판매
입력 2008-07-10 06:00  | 수정 2008-07-10 15:20
요즘 온라인을 통해 외식 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한 대형 외식업체가 열지도 않은 매장이나 폐쇄된 매장을 내세우면서 상품권을 판매해 고객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초 G마켓을 통해 외식 상품권을 구매했던 이진엽 씨.

이 씨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매장을 확인한 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영등포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외식업체는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았고, 이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두 시간 넘게 길거리를 헤매야만 했습니다.

알고보니 영등포 매장은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진엽 / 서울 강서구 발산동
-"막상 그 자리에 가게가 없는 거예요.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 보니까 없는 번호로 나오고 본사에 확인해 보니까 오픈을 하지 않았더라고요."

게다가 일부 매장은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돼 있었고, 이미 폐쇄된 매장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온라인 사이트에 소개돼 있습니다.

☎전화녹취 : 해당 외식업체 지점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해당업체는 이에 대해 항의하는 고객들에게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전화녹취 : 해당 외식업체 관계자
-"저희는 프랜차이즈 본사고 매장이 오픈을 준비 중인데 확장되고 있다는 부분을 표시한 것뿐인데, 허위표시라고 말씀을 하세요. 환불처리 다 됐고, 알아서 진행을 하시면 될 거 아닙니까?"

특히 문제의 상품권이 몇 달 동안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데도 G마켓 측은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규해 / 기자
-"팔면 그뿐인 업체의 횡포와 온라인 쇼핑몰의 부실한 관리감독 속에 소비자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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