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LDH 다이아몬드에 속지 마세요"…팔 땐 완전 헐값
입력 2018-11-08 19:30  | 수정 2018-11-08 20:25
【 앵커멘트 】
크기와 투명도, 커트.
다이아몬드 반지를 살 때 주로 보는 거죠.
그런데 감정서에 LDH라는 표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3가역 귀금속 거리입니다.

1캐럿 다이아몬드를 사겠다고 하자 2~3개 제품을 내놓습니다.

한 제품의 가격은 490만 원.


그런데 감정서에 적힌 LDH가 뭔지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귀금속 소매상 (음성변조)
- "(이건 뭐예요? NONE이랑 LDH?) 굳이 이런 것까진 다 아실 필요가 없어요. 제일 중요한 건 사실은 사이즈고요."

다른 매장에서도 어김없이 LDH 다이아몬드를 꺼내놓습니다.

▶ 인터뷰 : 귀금속 소매상 (음성변조)
- "(LDH가 뭘 제거해준 거라고 하더라고요.) 나쁜 거 아니에요, 나쁜 거 아닌데."

LDH는 레이저 드릴 홀(Lazer Drill Hole)의 약자입니다.

내부의 불순물을 레이저로 뚫어 없앤 제품입니다.

문제는 LDH를 더 이상 시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추세라는 점입니다.

LDH 다이아를 아예 들여놓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신사동 귀금속 소매상
- "LDH는 기본적으로 다이아몬드에 처리를 한 거고요. 되파실 때 잔존가치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권해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LDH를 되팔려면 큰 손해를 보거나 아예 팔기조차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다이아몬드 매입상 (음성변조)
- "LDH (매입을) 잘 안하려고 해요. 처리를 한거거든요. "

LDH는 일반 다이아몬드보다 20% 이상 싸게 들여올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일반 다이아몬드 가격에 팔면 그만큼 이윤이 많이 남는 탓에 일부 소매상들은 제대로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영상취재: 김 원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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