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서 숨진 여아 엄마, 익사로 추정…부검 결과 별다른 외상 없어
입력 2018-11-08 16: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의 엄마 B(33·〃)씨도 딸과 같은 시점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극단적인 선택에 의한 죽음이라는 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딸에 이어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B씨에 대한 부검이 8일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됐다.
부검의 강현욱 제주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A씨에게 결박이나 목 졸림 등의 외상은 없었고, 폐에 물이 차 있는 등 익사자에게서 나타나는 정황이 발견됐다.
강 교수는 사망 시점에 대해 "모녀의 시신 부패 정도를 비교했을 때 B씨가 딸 A양과 동일한 시점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해경은 부검 결과 A양이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기 이틀 전인 2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강 교수는 더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 여부와 약물 복용 여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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