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쌀쌀해지며 일교차가 큰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구경을 위한 등산이나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333만 6,891명이었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7년 기준 12.80% 증가한 376만 3,950명이었습니다. 통증이 수반되는 관절질환은 특히 날씨에 민감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에 접어들면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증이 심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관절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근육이 경직되고 혈관도 수축해 통증이 악화됩니다. 특히 윤활유역할을 하는 활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증상도 심해지기 때문에 보온 등 통증 예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막바지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주말에는 전국의 산이 등산객으로 붐빌 정도로 산행을 많이 하는데,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산을 오를 경우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 산은 화려한 경관만큼이나 위험요소가 많아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먼저 일교차가 커 등산로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고 낙엽 등으로 인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완만한 산보다 계단과 같이 가파른 산이 많기 때문에 잘못하면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집니다. 관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 후 10~15분 정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갑작스럽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등산을 마친 후에도 마무리 스트레칭을 꼭 해주어야 합니다. 뭉친 근육을 풀어 근육통을 예방하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관절 통증 및 질병 예방을 위해 관절 건강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실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조사한 ‘염려하고 있는 건강관련 문제 별 대처 방법 결과에 따르면, 관절건강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음식/건강관련 식품을 섭취(건강 기능 식품 포함)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출처: 2017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최근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성소재가 등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까마귀쪽나무열매, 초록입홍합, 글루코사민 등이 있습니다.
까마귀쪽나무열매는 제주도에서 자라는 독특한 식물입니다. 제주 해녀들의 관절건강 비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까마귀쪽나무열매 주정추출물은 식약처로부터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인체적용시험에서 관절 통증, 경직도, 기능저하, 골관절염지수 총점수 등의 증상 개선과 상태 유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원료로 하는 관절건강 기능식품도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까마귀쪽나무열매 주정추출물 함유 제품을 고를 때에는 하루 권장섭취량을 함유하고 있는지, 기타 골다공증 발생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등 부원료도 함유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록입홍합은 해안가에 거주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관절건강을 지키는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여러 동물 실험을 통해 초록입홍합에서 추출된 기름이 연골을 파괴하는 물질을 억제해 연골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서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