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의 컨버터가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 동운아나텍은 중국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회사 로욜(Royole)에 공급할 아몰레드(AMOLED)용 DC-DC 컨버터 양산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로욜의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에 적용된다. 플렉스파이는 다음 달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DC-DC 컨버터는 입력된 직류(DC) 전압을 원하는 출력 전압으로 항시 유지하는 반도체다. 소형 AMOLED에 필수적이다. AMOLED 휴대폰의 화면이 제대로 구동하려면 배터리에서 입력되는 전압이 변하더라도 일정한 전압을 유지해야 한다. 각각의 셀(Cell)이 자체발광하므로 공급 전압이 변하면 화질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동운아나텍의 제품은 미국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평가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이번 공급을 통해 AMOLED용 DC-DC 컨버터의 공급이 중국 등 해외 패널사로 본격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AMOLED용 DC-DC 컨버터를 양산한 데 이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의 전압 컨버터 공급사로 선정되며 동운아나텍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이번 공급이 향후 해외 고객사 다각화 및 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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