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만화 및 웹툰 플랫폼 전문기업 미스터블루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0%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85억원, 11억원으로 각각 17.9%, 83.6% 늘었다.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미스터블루에 따르면 8월 PC 플랫폼 그랜드 개편 후 신규가입자가 급증한데다 기존 무협만화 매니아 대상으로 선보인 무협만화 기획전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신규 결제와 재결제 모두 크게 증가했다.
또 상대적으로 로맨스와 BL 장르 매니아층이 포진돼 있는 20대 여성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 것 역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 수출이 소폭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해외 수출이 14억원인데, 올해 3분기 누적이 16억원으로 전년도 해외 매출을 3분기에 초과 달성했다. 미스터블루는 전세계 8개국 총 20여개 플랫폼에 웹툰을, PC게임인 에오스는 북미, 유럽 지역과 중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관련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대형 포털사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시장 내 우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받아 자체 플랫폼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며 "단순히 신규가입자의 증가 뿐만 아니라 꾸준히 재결제 하는 비중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미스터블루가 이미 유료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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