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중공업, 수주·실적 동시 개선으로 기업가치 증대될 것"
입력 2018-11-08 08:38 
삼성중공업의 연도별 신규 수주 및 실적 추이. [자료 제공 =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와 내년 매출을 넘어서는 신규 수주를 통해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800원을 유지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간에 추가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셔틀탱커, 해양설비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수주는 지난 10개월간 49억달러 수준에서 남은 2개월 미만에 20억달러 이상을 추가하면서 관심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삼성중공업이 최소 3건 이상의 해양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설비 발주가 늘어난다는 가정에서다. 이에 더해 LNG선,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셔틀탱커, 컨테이너선 등을 위주로 상 수주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신규 수주는 80억달러 이상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DB금융투자는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이 같은 수주 확대를 배경으로 조선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매출은 5조5000억원에 그치지만 신규 수주는 7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수주 실적이 시차를 두고 내년 매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경쟁사와는 차별화되게 해양생산설비 수주잔고가 4건인 점이 전반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미 삼성중공업은 현금흐름부터 양호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 순차입금 규모가 7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고 오는 2020년경에는 순현금으로까지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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