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 못 살려…움츠러든 곰, SK 강타선에 무릎 [KS3]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추고 힘차게 인천에 왔지만, 3차전에서 또 패배를 맞아야 했다.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 한 점이 패인이다.
두산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전적 1승 2패로 밀리고 말았다.
선발 등판한 이용찬이 경기 초반 SK를 압도하지 못 했다. 1회말부터 제이미 로맥에게 3점 홈런을 내줬고, 2회말에도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점차 영점이 잡힌 듯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에게는 다행스러운 점.
그러나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두산은 이날 8안타 2득점에 그쳤다. 선발 메릴 켈리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4회까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 했다.
0-4로 끌려가던 5회초에야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상대 실책으로 선두타자 양의지가 출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나온 김재호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아낸 두산은 오재원의 추가 적시타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6회초에도 1사 이후 박건우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기록해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두산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살리지 못 했다. 타석에 선 오재일이 투수 앞 땅볼을 때렸고, 이를 잡아 든 켈리가 홈으로 들어오는 3루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만루. 김재호가 초구를 공략해 외야 뜬공으로 아웃돼 무기력하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만루 기회를 놓친 것은 두산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두산은 8회말 로맥과 이재원에게 홈런을 내주며 5점차로 뒤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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