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난 6~10월 서울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 강남 제쳐
입력 2018-11-07 11:36  | 수정 2018-11-07 11:39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 지역 간 아파트값이 격차가 큰 가운데 최근 강북지역이 강남보다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10월까지 강북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1.2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강남구 아파트가격 상승률(9.88%)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강북구의 집값 상승률이 돋보였다. 강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6월 3.3㎡당 1670만원에서 10월 1917만원으로 14.76% 올랐다. 이 기간 강남구는 6.74%, 서초구 10.06%, 송파구 7.56%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우선 투자 추진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7월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생활한 박 시장은 오패산 미아동 경사로에 모노레일 설치와 시립 어린이병원 및 청소년 소극장문화공간 조성, 파인트리사업 추진, SH공사 인재개발·서울연구원 강북 이전 등을 발표했다. 또 우이신설 연장선 및 면목선의 조기착공도 약속했다.

하지만 강북지역 아파트 중위 가격은 약 5억8000만원으로, 10억원을 돌파한 강남지역과는 여전히 4억원 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다.
강북지역은 교통과 문화·교육·보육시설 같은 생활기반 측면에서 강남지역에 비해 열악하다.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학교와 학원 등 교육관련 업체는 강남구(3765개)가 가장 많았다. 서초구(2439개), 송파구(2287개)가 뒤를 이었다. 병원·사회복지시설 등 보건업·사회복지 업체와 예술·스포츠 관련 업체도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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