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증시 급락 대비 비상계획 마련"
입력 2008-07-09 14:35  | 수정 2008-07-09 17:07
정부가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비상계획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현 증시상황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가 모처럼 재가동됐습니다.

회의에서는 현재의 증시 상황이 그리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데 모아졌습니다.

시중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동수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투자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보며, 오히려 신중하고 차분한 투자자세로 대응할 때라고 판단된다"

정부는 다만 투자심리 약화로 시장기능이 위축되고 경제회복에도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증시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에는 비상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동수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시장상황에 따라 시장안정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준비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기금 주식투자자금의 조기집행과 장기펀드 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증시안정대책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한편 임종룡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정부의 환율 방어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식시장 상황을 좌우할 만한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며 물가안정 차원에서 환율 문제를 다루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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