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부터 `어르신 공로수당` 매월 10만원 지급
입력 2018-11-06 14:51 

서울 중구청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10만원 상당의 별도 수당을 지급한다.
6일 중구청은 관내 만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구 차원에서 매월 10만원씩(연간 12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어르신 공로수당' 신설 건을 발표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대상자분들께 카드를 드리고, 해당 카드로는 관내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어르신 공로수당을 드리게 되면 연간 156억이 드는데 이는 구 전체 예산(약 4300억원)의 3.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구청은 해당 재원을 전시성 행사, 불필요한 토목 및 경관사업 등을 줄여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중구청은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8.4%에 불과해, 자치구 평균(48.07%)에 비해 낮아 재원 조달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청은 내년 1월부터 어르신 공로수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보건복지부와 협의 과정에서 지급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서 구청장은 "지급이 늦춰지면 내년 1월 기준으로 어르신 공로수당을 소급 집행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공로수당의 대상을 넓히고 금액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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