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SK디앤디에 대해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향후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동산개발사업은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은 매출 본격화와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디앤디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149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6%, 68% 상승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로써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가산동 지식산업센터와 강남역 BIEL 106 오피스텔의 성공적인 입주와 울진풍력단지의 공정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오면서 매출액은 시장기대치 대비 30% 상회했다는 게 라 연구원의 설명이다.
영업이익도 시장기대치 대비 63%를 상회했다. 라 연구원은 "풍력발전사업의 경우 최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울진풍력발전 공정률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흑자전환 했으며, ESS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ESS사업의 영업이익률이 51.3%를 기록한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SK디앤디가 추진하는 신규사업도 실적 호조에 한 몫을 할 전망이다. 기존 산업용(C&I) ESS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연계 사업확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라 연구원은 "풍력개발사업은 내년 하반기 군위(70MW), 2020년 의성(60MW)에서 신규 풍력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현재 실시계획인가만 남은 상태로 가시성이 매우 높아졌고, 이 외 풍력개발사업에서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프로젝트는 3건으로 200MW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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