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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진 사령탑 바람? 응집력 살아난 두산 타선 [KS2]
입력 2018-11-05 21:45 
두산 타선이 집중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사령탑 바람이 전해진 것일까. 두산 베어스 타선이 집중력과 응집력을 선보였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홈 2연전서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지난 1차전을 허무하게 패했다. 두산 입장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 충격적인 패배. 실전감각 등이 우려됐지만 기대보다 훨씬 떨어진 기량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타선은 무력했다. 최주환만 3타점으로 분전했을 뿐 3,4,5번 중심타선은 도합 11타수 2안타 0타점으로 실망을 안겼다. 김태형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중심타선이 살아나야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두산 타선은 무사 만루서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사령탑의 바람이 전해졌는지 2차전, 두산 타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1차전서 찾아볼 수 없던 응집력과 집중력이 살아났고 중심타선은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해줬다. 정규시즌 보던 두산다운 야구가 펼쳐진 것.
중심타선은 아니지만 9번에 선 오재일이 방망이와 발로 기회를 마련했다. 정수빈이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는 시작이었다. 4회말 이번에는 4번 김재환이 포문을 열었다. 장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5번 양의지가 깔끔한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리고 1차전 3타점 주인공 최주환이 달아나는 투런포를 장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순식간에 달아났다. 두산은 8회에도 김재환-양의지-최주환 연속안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날 김재환은 첫 타석부터 장타를 날리더니 3안타로 감을 조율했다. 멀티히트 양의지와 같은 중심타선은 물론 허경민, 오재일 등 타선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1차전 3타점 주인공 최주환은 2차전서도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힘이 크게 느껴졌고 팀 승리공식으로 이어진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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