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 초미세먼지 기승…어린이들 "나가 놀고 싶어요"
입력 2018-11-05 19:30  | 수정 2018-11-05 20:47
【 앵커멘트 】
오늘(5일) 강원과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앞으로 이런 날이 많을 텐데, 가장 답답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 놀고 싶은 어린이들이겠죠.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린이집 놀이터가 텅텅 비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마스크 쓰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 사이로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손으로 꼭꼭 눌러주세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활동도 거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유민숙 / 어린이집 교사
- "실외활동을 하루에 1시간씩 진행하게 돼 있는데요. 오늘 같이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는 실내에서 체육 활동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였는데요. 이곳 남산에서 바라봤을 때 한강 너머의 건물들이 뿌옇게 형태만 보일 정도입니다."

오전에는 안개까지 겹치면서 가시거리가 맑은 날의 4분의 1에 그쳤습니다.


초미세먼지는 강원과 경남을 뺀 대부분 지역에서 기승을 부렸고, 전북 익산에서는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장임석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오늘 저녁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일부 유입되면서 국내 정체와 가중되어서 미세먼지가 나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수요일까지 한반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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