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생제의 나라` 국내 항생제 복용량 OECD 평균의 1.6배
입력 2018-11-05 10:4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항생제 사용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OECD 평균치와의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수 의원이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6년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34.8DID(하루 1000명당 의약품 사용량)로 OECD 26개국 평균 사용량 21.2DID와 비교할 때 13.6DID의 차이를 보였다.
8년 전인 2008년 한국 사용량이 26.9DID로 OECD 평균 21.7DID보다 5.2DID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매우 커진 것이다.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

아울러 인구 증가율에 비해 항생제 소비량과 항생제 처방 인원 증가율이 더 높은 상태다.
2013년과 2016년을 비교하면 인구증가율은 1.6%에 그쳤지만, 항생제 소비량은 17.5%, 항생제 처방 환자수는 15.6% 늘었다.
이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사망률과 손실액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와 핀란드는 획기적으로 항생제 사용량을 감소시켰는데 한국은 OECD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성공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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