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유·무선 서비스 부문의 동시 성장으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이번 분기 유일하게 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탁월한 수익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4%, 8.1% 늘었다. 무선서비스 수익이 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LTE 가입자 비중(93.9%)과 1인당 데이터 사용량(9.0GB)을 기반으로 전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TV(IPTV) 매출액이 가입자 증가와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전기 대비 18.9% 증가하면서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무선서비스 분야에서도 LG유플러스는 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경쟁사들의 무선서비스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질 개선을 통해 무선부문 매출성장을 달성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LG 유플러스의 무선부문 성장은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된 이후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부문 가입자는 경쟁사 대비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어 5G 상용화 이후 ARPU 상승이 가장 먼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IPTV 부문 또한 8분기 연속 1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는 동시에 ARPU도 상승하면서 가입자의 양과 질적 측면에서 모두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검토 중인 종합유선방송(SO) 인수가 성공한다면 IPTV 부문의 실적은 다시 한번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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