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2단계 이란 경제·금융 제재 재개…한국 예외국 될까
입력 2018-11-05 08:41  | 수정 2018-11-12 09:05

미국이 오늘(5일) 오후 2시 이란을 상대로 한 2단계 경제·금융 제재를 재개합니다.

지난 8월 7일 이뤄진 1단계 제재는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였지만, 2단계 제재는 이란산 원유 거래를 차단하는 '본 제재'입니다.

제재에 동참하는 나라들은 이란과의 원유 거래가 금지되고, 이를 어기면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미국과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의도는 '최고 압박'을 통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이란의 역내 군사 개입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등을 핵 합의 내용에 포함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란은 40년간 미국 제재에 맞선 경험을 살려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하겠다며 '저항 경제'를 천명한 상태입니다.

이번 2단계 제재에서 8개국에는 일시적 예외가 인정됩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오늘(5일) 발표할 8개 예외국 명단에 한국이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석유화학업계에 긴요한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 수입과 한국-이란 결제시스템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한국 수출입 업체가 이용하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오늘(5일)부터 이란과의 원화 무역결제 업무를 당분간 중단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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