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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죽어도 좋아` 위기의 KBS 드라마 살릴까
입력 2018-11-04 07: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 드라마가 위기를 맞았다. ‘죽어도 좋아는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시청률 30%를 넘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의 경우 사정이 좋지 않다. 앞서 ‘호러를 중심으로 복합장르를 표방한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와 수목극 ‘오늘의 탐정는 모두 1%대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BS는 ‘러블리 호러블리에 이어 ‘최고의 이혼을 편성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배두나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최고의 이혼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13회에서 1.9%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이혼은 배두나 차태현 등의 열연과 공감 가는 대사 등으로 마니아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동명의 일본 드라마가 원작인 이 드라마는 이혼 후 두 사람의 관계, 남편의 첫사랑과 친구가 되는 설정 등에서 넓은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KBS는 ‘오늘의 탐정에 이어 오피스물 ‘죽어도 좋아를 다음 카드로 내세웠다. 7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죽어도 좋아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대리의 대환장 격전기를 담는다. KBS는 ‘직장의 신 ‘김과장 ‘저글러스 등으로 오피스물에서 강세를 보인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해 방송, 최고 시청률 18.4%를 찍은 ‘김과장의 이은진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죽어도 좋아는 직장인들의 리얼한 희로애락을 담은 오피스물에 ‘타임루프라는 판타지 설정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악덕 상사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모습 등을 보여줄 예정. 배우 강지환 백진희를 비롯, 박솔미 류현경 인교진 이병준 김민재 정민아 등의 열연으로 공감대를 높일 전망이다.
현재 수목드라마는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소지섭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웃음과 스릴 등을 모두 담아내며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 승승 장구 중이다. SBS 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도 평균 7~8%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또한 tvN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과도 경쟁해야 한다.
위기에 처한 KBS가 그동안 강세를 보인 오피스물 ‘죽어도 좋아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죽어도 좋아는 7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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