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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린드블럼의 첫 한국시리즈, ‘가을 DNA’ 증명할까 [KS]
입력 2018-11-04 05:50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조쉬 린드블럼(31·두산베어스)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에이스라는 사명감으로 마운드에 오를 린드블럼이 가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갈까.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지난 9월 25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그들은 한 달이 넘도록 ‘통합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준비하고 달려왔다.
단기전인 만큼 기선제압의 중요성은 크다. 1982년부터 열린 한국시리즈는 2017시즌(두산-KIA)까지 총 35번 진행됐는데,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거둔 것은 총 25차례. 즉 71.4%에 승률이다.
높은 승률 속 중요한 임무를 지닌 선발 투수는 린드블럼.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린드블럼이 나선다고 공개하며 왜 린드블럼인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 팀 에이스다”고 말했다.
2015시즌서부터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KBO리그에 발을 들인 린드블럼에게 가을야구는 2017시즌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 등판한 것이 전부다.
경험은 얼마 없을지라도 린드블럼은 가을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린드블럼은 2015시즌부터 현재까지 9월 이후 열린 경기에서 20차례 등판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9월 들어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91의 성적을 낸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각각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다음 경기선 8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의 위력투를 펼쳐 승리를 가져갔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한 층 더 강해진 모양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했다.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 첫 출전이지만, 정규시즌 1위팀 에이스로 거듭난 린드블럼이 ‘가을 DNA를 자랑하며 SK를 기선 제압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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