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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토크 노마드’ 하루키의 작품 배경에서 펼쳐진 ‘토크의 향연’
입력 2018-11-02 22:30  | 수정 2018-11-02 22:32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토크 노마드 마지막 일본 여행편이 그려졌다.
2일 방송된 MBC ‘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에서는 김구라, 남창희, 영화평론가 이동진, 카피라이터 정철, 배우 류현경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이야기로 지식 토크의 향연을 펼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로드 토크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이야기로 시작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최고의 감독일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에 김구라는 해당 애니메이션의 주제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대해 이동진은 "10살짜리 아이의 성장 영화"라고 명쾌하게 정리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정철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가마 할아범에 대해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정이 깊은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가마 할아범을 보면서 저 캐릭터가 항상 일에 치여 사는 4,50십대 가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나 같았다”고 격한 공감을 표했다. 그는 팔을 허우적거리며 가마 할아범이 된 것처럼 흉내내 웃음과 함께 짠내를 폭발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남창희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한 팬심을 밝히며 ‘원령공주를 비롯해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모두 섭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대표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 장소를 찾아가기도 했다. 하루키의 ‘1Q84' 작품의 비상계단 배경이 된 장소를 둘러보고, 하루키의 대표작인 ‘상실의 시대에 등장하는 재즈바를 찾기도 했다. 하루키 마니아인 조승원 기자가 먼저 도착해 하루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조승원 기자는 하루키에 대해 반세기 동안 동양권 작가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가이자, 가장 책이 많이 팔린 작가”라고 말했다.
이어 조 기자는 하루키 작품이 50개국에 번역돼 있다. 아랍에도 하루키 작품이 있더라”면서 폴란드 소도시에 하루키 책만 파는 자판기도 있다”고 말해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또한 조승원 기자는 여기는 더 특별한 게 하루키 작품 중에서 술집이나 바를 언급하는 경우는 많다. 그런데 실명이 언급된 곳은 별로 없다. 에세이에 위치까지 언급돼 있다”고 소개했다. 소설 ‘상실의 시대에서 와타나베와 미도리가 이 재즈바에서 보드카 토닉을 마신 내용도 있다고. 재즈바의 사장은 하루키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다.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않았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편 마지막 여행기는 여수, 순천 편으로 객원 노마드로 배우 표예진과 강홍석이 오수 휴게소에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표예진은 휴게소에 로망이 있다”면서 캐나다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여행과 휴게소에 들렸던 얘기를 맛깔나게 들려줬다. 또한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휴게소 장면 촬영 에피소드를 풀어놓기도.
또한 강홍석은 오수 휴게소만의 특별한 소떡소떡 간식을 사가서 출연자들에게 먹방 즐거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강홍석은 ‘토크 노마드의 김구라, 이동진, 정철을 학교 선생님 같다며 걸맞는 역할까지 정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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