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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쉰 브리검, 위력투 펼쳤지만…피홈런에 무릎 [PO5]
입력 2018-11-02 21:02 
제이크 브리검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6회말 제이미 로맥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제이크 브리검(30·넥센 히어로즈)이 좋은 투구를 이어갔으나 피홈런에 무릎을 꿇었다.
브리검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 속구 최고구속은 150km가 나왔고, 슬라이더(37개)와 속구(29개)를 중심으로 커브(17개), 투심 패스트볼(15개)을 적절히 섞어 구사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등판했던 브리검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는 투구는 아니었다. 이날 넥센 역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시 인천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1회말 김강민 한동민 최정 등 세 타자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2회말에서는 공 9개로 세 타자 연속 외야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몸 맞는 공을 던져 무사 1루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유도해 돌려 세웠다.
안정적인 투구는 이어졌다. 4회말 1사에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제이미 로맥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이끌어냈고,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잡아냈다.

5회말 역시 무실점.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제이미 로맥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헌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넥센과 SK는 6회말 현재 3-3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브리검의 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는 한현희.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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