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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업]자동차 업계 '줄파업'
입력 2008-07-08 19:10  | 수정 2008-07-08 19:10
GM대우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오는 10일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GM대우 노조가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파업 출정식을 겸한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야간조도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오늘 하루 파업으로 800여 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이같은 파업 결정은 금속노조가 중앙 단체교섭에 참여하지 않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고, 또 임금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 GM대우 노조원
- "조합원 입장에서야 임금 많이 받아야죠. 반대는 없어요."

인터뷰 : GM대우 노조원
- "아무래도 임금협상 시기가 됐으니까 많이 파업에 찬성하는 편이죠."

현대차와 쌍용차 노조도 오는 10일 부분파업에 돌입합니다.

인터뷰 : 장규호 /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
- "합법적인 투쟁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한 검찰과 이에 편승해 부화뇌동하고 있는 회사에 성실한 자세를 요구하기 위해 투쟁 수위를 높였습니다."

노조의 줄파업에 사측은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단협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각 지부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협상이 불가능한 안건을 중앙교섭 테이블에 올릴 것을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지지부진합니다.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중앙교섭 참여를 명분으로 한 파업에 국민들의 비난과 질책은 어느 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파업 자제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강판 값 인상으로 3~5%의 원가상승 부담이 발생한 상태에서 파업까지 겹치면 경영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 기자
- "고유가에 따른 내수 시장 위축에 파업까지 겹치며 자동차 업계는 점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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