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과 통화한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안 작성 지시"
입력 2018-11-02 19:30  | 수정 2018-11-02 19:56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미·중 간 무역전쟁을 멈출 수 있는 '합의안'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젯밤 6개월여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긴 시간 통화를 한 뒤 바로 이뤄진 조치인데요, 얼어붙었던 미중관계 이제 풀리게 될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무역에 중점을 두고 오랜시간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공정하게 무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짧은 시일 내에 아주 많은 일을 해낼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도 통화한 게 맞다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 후 곧바로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도 확인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문 작성을 측근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완성된 합의문은 오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저녁 만찬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이달 말 양국 정상이 무역분쟁에 대한 '담판'을 벌이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커들로 /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정상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합의를 얻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일부 관세를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무역분쟁과 함께 북핵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진전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자신은 중국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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