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4개월만에 `원팀`으로 복귀…엑소의 `템포`
입력 2018-11-02 17:11 
보이그룹 엑소(EXO)가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로 돌아왔다. 따로 또 같이 솔로, 유닛 활동을 이어 온 이들은 1년2개월 만에 '헤쳐모여' 연말 가요계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일 발매된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는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은 엑소의 한층 성장한 음악들로 채워졌다. 멤버 개개인이 초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기본 콘셉트 아래, 각각에 어울리는 곡을 짜임새 있게 배열해 다시 한 번 엑소만의 세계관을 확장했다는 평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템포(Tempo)'의 한국어 및 중국어 버전을 비롯해 불, 공간이동, 힘, 빛, 빙결, 바람, 번개, 치유, 물 등 멤버 각각의 초능력을 모티브로 가사에 녹여낸 수록곡 9곡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팀 활동이 그리웠다"는 멤버 찬열은 두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찬열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등 개인 활동에 치중해 온 엑소 멤버들은 제각각 남다른 욕심과 열정으로 작업에 참여해 양질의 음반을 완성했다. .

타이틀곡 '템포'는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 구성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 곡이다. '사랑하는 여자와 나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내용의 가사는 엑소의 한층 거친 남성미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낸다. 뮤직비디오는 '상남자'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라이더 콘셉트로 꾸며졌으나 정작 "멤버 중 한 명도 오토바이 면허가 없다"는 반전의 묘미도 숨어 있다.
이번 앨범은 지난 10월 30일 기준 110만4617장의 선주문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뛰어 넘었다. 거침없는 아이돌 세대교체 바람 속, 데뷔 6년이 지나도 식지 않고 오히려 더 뜨겁게 타오르는 팬들의 열띤 지지는 엑소를 춤추게 하는 원동력이다. 엑소는 "엑소 엘(팬클럽) 덕분에 우리가 계속 음악을 하고 앨범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즐기는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K팝 선봉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덧붙였다. 이들은 "많은 가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K팝과 한국을 많이 알리고 있어 선배이자 동료로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엑소 역시 책임감을 갖고 K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 사진 =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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