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전환…급매물 공급·매수 위축 탓
입력 2018-11-02 16:2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넉 달 만에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3% 하락했다.
이는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이면서 지난 7월 13일 0.01% 떨어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 주공 5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약세로 돌아선 반면 매수세는 위축되면서 통계상으로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0.22%로 가장 많이 내렸고, 송파구와 강동구는 나란히 0.13% 하락했다.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는 0.02% 올랐지만,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조사 기준으로 은마아파트는 2500만~3000만원 하락했고, 개포동 주공고층 7단지는 2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또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가 2500만원, 이주 마무리 단계인 강동구 둔촌 주공 1, 2, 4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0.11%에서 금주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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