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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안면마비 호소, 음주사망사고 첫 재판서 초췌한 모습..."수감생활 스트레스"
입력 2018-11-02 13:37 
황민. 사진 | 연합뉴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뮤지컬 관계자 황민(45)이 음주 사망사고 관련 첫 공판에서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등 수감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연합뉴스는 2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형사 1단독 정우석 판사의 심리로 열린 황민의 첫 재판에서 수감생활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정에 출석한 황민은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고 말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발음이 어눌하고, 한쪽 눈을 수시로 부자연스럽게 깜빡였다는 것.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황씨의 차량이 쏜살같이 차들을 추월하는 모습과 사고 직전 차량 주행이 담겨 있었다. 굳은 얼굴로 영상을 주시하던 황민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제출된 증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황민의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을 이를 받아들여 다음 재판을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결정했다.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뮤지컬극단원과 인턴대학생 등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민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시속 167㎞로 차를 몰며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황민은 지난달 4일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구속됐다. 당일 영장실질검사에 출석한 그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아내하고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며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혀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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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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