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위안화 기준환율 '뚝'…"트럼프 회동 앞두고 7위안선 사수할 것"
입력 2018-11-02 11:10  | 수정 2018-11-09 12:05

중국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나 미중 무역전쟁 해법을 모색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이 조치를 취한 것을 분석됩니다.

인민은행은 오늘(2일) 오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43% 내린 달러당 6.9371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위안화 환율이 내려간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이날 중국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기준환율보다 낮은 달러당 6.9092위안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전날 장중 고점인 달러당 6.9804위안 대비 1% 이상 급락한 것입니다.

최근 위안화 환율 급등 추세가 이어지면서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에 바짝 다가가자 중국은 홍콩에서 3조원대 규모의 중앙은행증권(Central Bank Bill) 발행 계획을 밝히는 등 환율 안정을 위한 본격적인 개입에 나섰습니다.

시장에서는 환율 문제가 미국 정부의 주된 공격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회동을 앞두고 달러당 7위안의 마지노선을 사수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중국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2008년 5월 이후 10년간 달러당 7위안 이하를 유지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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