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제 살인사건' 청원, 사흘 만에 20만 명 돌파…청와대 답변 듣는다
입력 2018-11-02 09:35  | 수정 2019-01-31 10:05
거제 살인사건/사진=MBN 방송캡처

경남 거제에서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인 이른바 '거제 살인사건'의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사흘 만에 20만 이상을 돌파했습니다. 청원 동의 서명 20만 명이 넘으면 청와대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놔야 합니다.

오늘(2일) 오전 9시30분 기준 '132cm, 31kg의 왜소한 50대 여성이 180cm가 넘는 건장한 20세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끔찍한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란 제목의 청원글에는 총 20만 7천293명이 동참했습니다.

청원인은 "어려운 형편에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던 선량한 사회적 약자가 영문도 모른채 극심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며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람들 감형 없이 제대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크루즈 선착장 인근 길가에서 50대 여성이 수십 차례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폭행을 가한 A 씨는 당시 만취한 상태로, 길가에 있던 피해자 B 씨에게 다가가 얼굴과 복부 등을 주먹과 발로 20여분 간 폭행한 뒤 B 씨가 의식을 잃자 도로 주변으로 끌고 다녔습니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A 씨를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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