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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친박 복당' 최종 결론 유보
입력 2008-07-08 16:10  | 수정 2008-07-08 16:10
한나라당이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일괄복당'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세부 사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총론엔 공감, 각론엔 이견.


'친박복당' 문제 해결을 위해 비공개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결과입니다.

'일괄복당' 원칙만 정했을 뿐 최종결론을 내지 못한 채 목요일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공성진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공성진/한나라당 최고위원
-(개별적인 문제인가?) 기술적인 문제다. 공천 신청 안한 사람을 입당으로 해야할 지 복당으로 해야할지. 포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친박계 의원의 좌장격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허태열/한나라당 최고위원
-(어떤 부분이 이견?) 다 아시잖아요. 말 안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를 비롯해 검찰에 기소된 친박연대 의원들의 복당 시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성진, 박순자 최고위원 등 당 주류측은 검찰에 기소된 사람은 문제 해결 뒤 복당을 최종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친박 측은 우선 일괄복당을 허용한 후 문제가 있으면 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자는 것입니다.

10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종결론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복당' 문제를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기자]
-"결국 '당내 화합'을 강조하는 박희태 대표가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릴지가 복당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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