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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 종영①]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新장르 개척 ‘유의미한 시도’
입력 2018-11-02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을 연 ‘손 the guest가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종영한 OCN 첫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 마지막회에서는 박일도의 진짜 정체가 할아버지 윤무일(전무송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윤화평(김동욱 분)은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박일도를 몸으로 받아들였다. 최윤(김재욱 분)은 처절하게 구마의식을 했지만 온 몸에서 피를 흘렸고, 윤화평을 최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바다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1년 뒤, 최윤과 강길영(정은채 분)은 홀로 외딴곳에 살고 있는 윤화평을 만났다. 윤화평은 그것이 아직 바다 속에 있다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열린 결말을 그렸다.
‘손 the guest는 OCN이 새롭게 신설한 수목 오리지널 블록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분노로 가득 찬 사람들의 일그러진 마음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
특히 인간의 어두운 마음에 깃든 악령 ‘손을 추격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을 결합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을 알렸다. 한국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은 성공적이었다.

한국형 오컬트를 표방하며 무속신앙의 굿과 가톨릭의 구마의식, 그리고 귀신들림 현상들을 소재로 한 ‘손 the guest는 독보적인 연출력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소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장르물의 퀄리티를 한 단계 높였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손 the guest는 유의미한 시도였다.
다만,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나오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내용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과 수위조절에 실패했다는 반응 역시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선 충분한 가치를 했다고 평할 수 있다.
한편 ‘손 the guest 후속으로는 류덕환 윤주희 박준면이 출연하는 ‘신의 퀴즈: 리부트가 1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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