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적대행위 중지…사라진 사격장 포성
입력 2018-11-02 06:50  | 수정 2018-11-02 07:21
【 앵커멘트 】
9·19 군사 분야 합의에 따라 한반도 내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가 중지됐습니다.
군사분계선인 MDL 인근의 육해공 모든 곳에서 필요한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차들이 이리저리 대열을 바꾸면서 북쪽을 향해 연신 포탄을 날립니다.

지난해 신년을 맞아 진행됐던 K-9 자주포 등 포병 사격 훈련 모습입니다.

강북훈련장에서 해마다 110여 일씩 포사격을 포함한 전술훈련이 열렸지만, 앞으로는 사격을 제외하고 진지변환 훈련 등만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앞으로 군사분계선 5km이내 지역에서 포사격이 중지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강북포사격훈련장인데, 이곳의 표적지인 스토리사격장이 해당 지역 안에 속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곳에서도 포성이 들리지 않게됩니다."

남측에서는 스토리사격장을 비롯해 적거리 사격진지, 칠성 사격진지 등 모두 3곳에서 더 이상 포사격 훈련을 할 수 없습니다.


육군은 군사분계선 MDL 기준 5km 바깥 지역에 새로운 표적지사격장 개설을 논의하는 가운데, 훈련 일정을 주변 사격장으로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육지뿐 아니라 바다와 하늘에서도 모든 적대행위가 중지됐습니다.

해상에서는 해안포 사격이 전면 중지됐고, MDL 상공 일대에는 비행금지 구역이 설정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함으로써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실질적인 전쟁 위험을 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군은 국토 수호에 영향이 없도록 비사격 훈련 등을 통해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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