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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고백 “대마초 사건 후 죄의식 많이 느꼈다…주변인들과 연락도 끊겨”
입력 2018-11-01 17:17 
전인권 고백 사진=KBS
[MBN스타 김솔지 기자] 가수 전인권이 대마초 사건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전인권은 오는 2일 방송되는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수의 길로 첫발을 내딛게 해준 ‘음악 스승을 찾아 나선다. 국내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우상인 전인권이 평생 존경한다는 스승은 누굴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전인권의 탄생 신화는 1979년 그룹 ‘따로 또 같이 멤버에게 우연히 ‘헛사랑이란 곡을 들으면서 시작되었다.

가수보다 미술가를 꿈꿨던 20대 청년 전인권은 우연히 집에 놀러 온 그룹 ‘따로 또 같이 멤버가 부르는 ‘헛사랑이란 곡을 듣게 된다. 듣자마자 곡에 푹 빠진 전인권은 이 곡을 부르기 위해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가수 전인권을 탄생시킨 역사적인 곡 ‘헛사랑은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나 심의 문제로 ‘맴도는 얼굴로 제목을 바꿔 ‘따로 또 같이 1집 앨범에 실렸다.


당시 ‘헛사랑을 만든 얼굴없는 작곡가 이일호를 수소문해 만났던 전인권. 그런데 전인권에게 ‘가수란 타이틀을 심어준 ‘헛사랑 작곡가는 음악가가 아닌 조각가 이일호였다. 뛰어난 예술적 성향으로 누구의 가르침도 없이 작곡을 홀로 배운 이일호는 본인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한 천재 작곡가였다고.

이후로 전인권은 이일호를 음악 멘토로 여기며 인연을 이어나갔으나 대마초 사건으로 수차례나 구속되면서 연락이 끊겼다. 전인권은 나를 위해 애써준 사람들에게 배신을 했고, 그에 대한 죄의식을 느껴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고 형과의 연락도 끊기게 되었다”며 그때 심정을 전했다.

현재 다시 건강한 삶을 회복한 전인권은 이일호 형님이 ‘헛사랑 노래를 만드셔서 나에게 길을 터주셨으니 죄의식으로 숨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이제 당당하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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