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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언 "남북관계 진전 감동, `드림 레일로드` 다가오는 듯"
입력 2018-11-01 11:53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국제적인 대형 행사에서 중역을 맡게 되는 데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표했다.
양방언은 1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브랜드 공연 '양방언 UTOPIA 2018'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양방언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으로, 부모님이 실향민이다.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간 '훈풍' 기류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터.
양방언은 "올해 감회가 새롭다. 평창올림픽 선수 입장도 감동적이었다.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평창올림픽 개회식 성화봉송 당시 슬로프에 한국선수만 올라가기로 돼 있었는데, 이틀 전에 갑자기 남북선수가 같이 올라가게 됐다"며 "그런 부분이 감회가 너무 새롭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경의선 철도 연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 '드림 레일 로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양방언은 "아버지 고향이 제주고 어머니 고향이 신의주인데, 경의선 연결 얘기를 듣고 너무 감동을 받아 '드림 레일 로드' 라는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 곡을 연주하는 데 있어서도 (시기적으로) 가장 적절하고, 그 곡의 표정이랄까? 그런 게 변하고 있다. 오래 연주해 오고 있는데 진짜 이것이 현실로서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양방언은 "열차가 눈에 보이는 듯한 환영까지 느껴진다"면서 "'드림 레일 로드'가, 진짜 우리의 꿈이 실현되지 않을까 싶고, 이번 공연에서 그 곡도 꼭 연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곡가, 피아니스트, 음악감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그는 올해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음악감독으로 나서 격조 높은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양방언의 브랜드 공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양방언 UTOPIA 2018'는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게스트로는 국카스텐 하현우와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오시오 코타로가 이름을 올렸다. 하현우는 2015, 2016년 공연에도 함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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