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3분기 통신비 인하 정책 여파에도 IPTV 등 홈미디어 사업이 성장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냈다.
LG유플러스는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2018년 3분기 매출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구 회계기준(IFRS 10)으로 발표된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5% 증가했다.
영업매출은 2조3256억원을 기록했으며, 단말매출은 6662억원을 달성했다. 또 영업매출 중 무선매출은 1조3508억원, 유선매출은 9644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계기준으로 총 매출은 3조402억원, 영업수익은 2조3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0.6%와 1.2% 하락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232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조3325억원을 기록했으나, 총 순증 가입자 29만4000명, LTE 가입자 역시 전체 무선가입자의 93.9%에 달하는 1311만3000명으로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가 무선수익 하락 요인을 상쇄했다.
이 같은 무선가입자 성장은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업계 단독 24개월 지원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선제적 출시, U+프로야구 'AR입체중계'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제공 등의 요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5170억원, 전년대비 15%↑)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9983억원을 달성했다.
홈미디어 수익이 늘어난 것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IPTV 가입자는 390만8000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0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와 6.4% 늘어난 것이다.
특히 IPTV 수익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253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31.5%의 증가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 AR·AI 기능 및 유아/부모 전용 콘텐츠를 강화한 2.0 버전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구글의 AI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UHD 셋톱박스에 탑재해 선보이며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업 수익은 일회성 매출 효과 소멸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481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5286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498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CAPEX는 2911억원을 집행했다. 4분기에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IPTV 및 모바일 IPTV에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UI 개편, 글로벌 드라마 콘텐츠 수급으로 미디어 혁신을 지속하며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U+아이돌Live' 출시로 미디어 영역에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다방면의 5G향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LG유플러스는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고객들이 발전된 기술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3분기 LG유플러스는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양질의 무선가입자 확보와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연간 손익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선제적 5G 서비스 출시로 연초 수립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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