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한은행 채용비리 적발…남녀 비율 조정·고위직 자녀 특혜
입력 2018-11-01 08:49  | 수정 2018-11-08 09:05

신한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150명이 넘는 지원자의 점수가 조작됐고, 고위직 자녀 14명을 특혜채용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2013년부터 4년 동안 고위 임원 청탁과 성차별 채용, 명문대 채용 등으로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 점수가 조작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고용 세습식' 채용 비리 혐의도 드러났는데, 신한은행 지점장 이상급이나 계열사 고위 임원 자녀들은 이른바 '부서장 명단'에서 특별히 관리됐습니다.

부서장 명단에 자녀로 이름이 오른 지원자들은 채용 단계마다 행장과 부행장이 따로 합격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가 점수가 D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승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14명이 부정 합격됐고, 대부분 은행 본부장과 부행장, 계열사 부사장 같은 고위층의 자녀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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