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두산에 대해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4분기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책 발표를 기대한다"며 "내년 연료전지와 전지박 사업 본격화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두산 자체사업 중 신사업인 연료전지와 전지박 사업이 본격적인 실적 반영기에 진입했다는 게 오 연구원의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당장 연료전지는 올 4분기 244억원의 영업익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수주의 기기매출 인식을 고려할 때 연간 3~400억원대 영업익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전지박 사업 또한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은 내년 1분기부터 CFL(Circuit Foil Luxemburg)의 LG화학으로의 전지박 매출을 시작으로 내년 말 헝가리 공장 준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로 거론되었던 헝가리 공장 매출 시점은 증설 속도가 가파른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매출 시점이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라며 '내년 자체사업 영업익은 올해 대비 13.4% 성장한 3331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의 올 3분기 연결 영업익은 2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고, 지배순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줄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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