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이틀 연속 반등…2020선 회복
입력 2018-10-31 15:47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구원투수로 나서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00포인트(0.74%) 오른 2029.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1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권에 내려앉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수폭을 꾸준히 늘렸고, 장 막판 외국인이 '사자'로 선회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그 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가다.
대내외 환경이 여전히 안갯속을 걷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과 중국간 무역충돌 우려가 경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중국과 '좋은 거래'에 이를 수도 있다(could reach a 'great deal')"고 말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다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중국은 준비돼 있지 않다는 경고도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수창고,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은행, 섬유의복, 보험, 증권, 기계 등이 올랐고 의약품, 음식료품 등이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43억원, 236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1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8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LG화학, POSCO,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NAVER 등이 올랐지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SK텔레콤,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은 전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55개 종목이 상승했고 20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3포인트(0.70%) 오른 648.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 이상 떨어졌고 CJ ENM, 신라젠, 포스코켐텍 등이 2~3% 안팎의 약세 마감했다. 나노스는 12% 넘게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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