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다음달 단독으로 인도 방문…"모디 총리가 공식 초청"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다음달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합니다.

오늘(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단독으로 외국 방문 일정에 나서는 것은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미국 뉴욕 방문에 이어 16년 만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한 바 있습니다.

김 여사는 11월 5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면담하고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 영부인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튿날인 6일에는 아요디아에서 열리는 허황후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또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에도 참석합니다.

이 두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합니다.

고 부대변인은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시 모디 총리는 디왈리 축제를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해 양국 협력과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로 삼겠다며 대한민국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주길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방문은 모디 총리가 김 여사에게 디왈리 축제 행사 주빈으로 참석해달라고 초청장을 보내 성사됐다"며 "인도 정부는 이번 김 여사 방문을 국빈방문에 준해서 준비하겠다는 입장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대상국으로, 김 여사 방문에는 대 인도 관계를 더 발전시키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인도 방문 시 공군 2호기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