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싱가포르 가정 주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하이트, 참이슬 등을 가정 주류 시장 진입에 진중한 결과,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초부터 싱가포르 현지인을 타깃으로 삼은 가정용 주류 시장 진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 최대 유통 체인점 '페어프라이스(Fair Price) 72개 매장과 싱가포르 최고(最古)의 콜드스토리지(Cold Storage) 52개 매장이 하이트를 취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편의점 '쉘(Shell)'에도 하이트, 참이슬,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망고링고를 입점시켰다.
대대적인 입점에 힘입어 싱가포르 내 판매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내 과일리큐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4%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가정 시장 공략과 더불어 맥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맥주 축제인 '비어페스트아시아2018(Beer Fest Asia 2018)'에 부스를 개설, 하이트와 망고링고를 알렸다.
하이트진로는 신규 채널 외에도 유통사와 제휴를 통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 최대 유통매장이자 7100개 아울렛을 보유한 데이어리팜그룹(Dairy Farm Group)의 대형마트 체인인 '자이언트(Giant)'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하이트, 참이슬, 진로막걸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싱가포르는 수입 메가 브랜드의 시험 무대로서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라며 "하이트는 물론, 최근 반응이 좋은 소주와 과일리큐르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들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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