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60대 남성이 자해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습니다.
오늘(3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0일) 오전 10시 25분쯤 부산 수영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산구치소 수감자 이 모(63) 씨가 뇌출혈 증상이 악화돼 숨졌습니다.
이 씨는 앞서 지난 23일 부산구치소 수용 중 동료를 폭행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방에 수감된 뒤 운동시간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목을 맸으나 실패했습니다.
이에 구치소 측이 이 씨를 자살방지 시설이 된 수감실로 옮기고 머리보호장구를 착용시켰지만 이 씨는 3일 뒤 식사시간에 잠시 보호장구를 벗은 사이 벽과 문틀에 머리를 수차례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이 씨는 잠깐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구치소 내 CCTV를 통해 이 씨가 자살시도와 자해를 한 상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