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락 오바마 탑승 전세기, 기계 결함으로 불시착
입력 2008-07-08 06:25  | 수정 2008-07-08 15:22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탑승한 전세기가 불시착했습니다.
다행히 정상적으로 탑승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도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탑승한 전세기가 기계 결함으로 불시착했습니다.

오바마가 탑승한 전세기는 미드웨스트항공사 소속 MD-80기로 시카고 공항을 이륙해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항공기가 불시착한 원인은 제어장치에 작은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앞좌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오바마는 착륙 직후 다소 놀란 듯 쓴 웃음을 지으며 안전밸트를 단단히 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조종사는 늘 뭔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말하잖아요. 벨트를 단단히 매야죠.

항공기에는 오바마와 참모진 9명, 경호원 10명 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모든 게 통제 가능한 상황이었어요. 조종사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고 있었고요."

조종사는 제어장치에 이상이 발견되자 안전차원에서 세인트 루이스 공항에 전세기를 착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도 항공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를 이륙해 미국 마이애미를 향하던 보잉747 화물기가 민가에 추락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1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추락하기 직전에 엔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화물기에 8명의 승무원이 있었고 모두 다쳤지만 자세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미 젯에어라인 소속 DC-9-15 화물기도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 근처에 있는 라모스 아리스페 공항에서 착륙에 실패했습니다.

이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조종사가 사망하고 부조종사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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