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18 미술주간, 관람객 49만여명 동원
입력 2018-10-30 19:36 
2018 미술주간 개막식 전시관람.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국내 대표 미술축제 '2018 미술주간'이 13일간 관람객 49만여명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미술주간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주관한 행사로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미술관, 비엔날레, 아트페어, 작가미술장터, 갤러리 등에서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아 '미술로 좋은 날'이라는 표어 아래 '미술관 가자', '미술품 사자' 등 다양한 캠페인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80개의 미술 기관들이 참여했다. 특히 서울을 제외한 경기와 지역 참여기관 비중이 전체의 61%를 차지해 전국에서 즐기는 미술축제로 확대됐다.
2018 미술주간 뮤지엄나이트 행사로 북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일루젼 드로잉쇼'.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이번에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5개 국공립미술관과 협력해 처음으로 열린 미술주간 '뮤지엄나이트' 프로그램이 미술관들의 색다른 변신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미술관에서 전시관람 외에도 가을 밤에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드로잉쇼, 디제잉, 예술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아트투어' 프로그램은 아트가이드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는 코스로 미술 즐기기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평소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웠던 경기도 소재 미술관이나 아트파크를 연결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2018 미술주간 아트 투어. <사진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미술주간과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미술주간 통합패스도 참여 범위를 광주, 부산 등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관광상품과 철도패스 '미로랑'을 내놓으면서 전국 미술생활권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한국관광공사, 코레일 등 기관과 협력을 통해 합리적이면서 편리한 상품 개발 및 이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서울, 부산, 광주에서 열린 5개 작가미술장터는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에게 판매처 확대를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 시민들은 합리적인 금액으로 미술을 즐기고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등 상생협력을 실천했다. 특히 카드결재서비스를 도입해 미술품 구매시 2~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제공, 구매 편의성을 한층 높이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이 되기도 했다.
이번 미술주간에 참여한 광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주도적으로 올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미술관과 함께하는 미술주간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미술주간 동안 진행한 특색 있는 행사들로 시민들과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됐으며, 내년에도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함께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지언 예술경영지원센터 시각지원팀장은 "2018 미술주간은 전국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미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에 의미를 두었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미술주간이 마련될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기대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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