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오늘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경제행보 본격화…첫 방문지는 '전북 군산'
입력 2018-10-30 09:46  | 수정 2018-11-06 10:05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경제행보를 본격화합니다.

중앙정부 중심의 지역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주도형 정책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오늘(30일) 전북 군산 방문이 그 첫 시작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30일 전북 방문을 시작으로 경북·경남 등 전국의 시·도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라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이 발전 전략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을 방문해 전북도청과 새만금개발청이 주관하는 비전 선포식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2022년까지 새만금 일대에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계획과 관련한 비전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2030년까지 국내 전체 발전량의 2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재생에너지 3020 프로젝트'를 공약하고 이를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전주를 방문해 탈원전 구상을 발표하면서 "전북 새만금 일대와 전남 지역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을 위한 여론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이 생략되고 대기업이 사업을 독식할 우려가 커 정작 지역에는 별 혜택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지역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애초 계획에 없던 신재생에너지단지가 추진되면서 정부가 약속한 '환황해권 경제중심' 개발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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